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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에 이르는 문은 좁고 그리로 가는 길은 험해서 사람들이 많이 그 문으로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어떻게 하길래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그런 ‘교회’에 다니고 있는 걸까? 혹시 그런 ‘교회’들에 다니는 사람들이 들어간 문과 가는 길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구원의 문과 길이 아닌 것은 아닐까? 만일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되지?’ ‘나는 구원을 받았나?’ ‘구원의 길로 가고 있는가?’ …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다.

 

그 답을 알기 위해, 예수님께서 5천명을 먹이신 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요한복음 6장을 통해서 살펴보자. 5천명이 기적으로 배불리 먹은 뒤로 예수님의 명성은 하늘을 찔렀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애써 찾아 갈릴리 호수 건너까지 따라다녔다 (24-25절). 그 무리를 보시고 예수님은 (26-27절) “생명의 떡”의 비유를 통해 가르치신다 (48절). 즉, 자신을 믿는 것이 바로 생명의 떡을 먹는 것이고, 그 떡을 먹지 않는 자는 영생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53-58절). 그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하고 괴이히 여겨, 먼저 무리들이 예수님을 떠났고 (41절), 남은 제자들 중에서도 많이 예수님 곁을 물러나 다시는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게 되었다 (66절).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

Jesus and disciples.jpg

여기서 보아야 할 것은, 예수님은 자신에게 나아온 “무리”들을 그 숫자 때문에 기뻐하시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히려 그들의 의도가 세상적이고 육체적임을 꾸짖으셨다. 왜냐하면, 그들이 예수님을 따라온 것이 예수님을 믿어서가 아니라, 떡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었다. 꾸짖을 뿐아니라 어려운 비유로 그들을 혼란케 함으로써 큰 무리들을 떠나가게 하신 것이다. 결국 12제자만 남고 모든 무리들이 예수님 곁을 완전히 떠나게 하신 것이다 (67절). 예수님께 중요했던 것은 진정으로 믿는 사람들이었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숫자가 아니었다. 믿지는 않으면서 세상적인 의도로 쫓아다니는 사람들을 비유를 통해 오히려 걸러내셨다. 결국 12명의 제자들만 여전히 예수님 곁을 지키게 했다. 

 

요즘 대부분의 목사들 같았으면 어땠을까? 불을 본듯 훤하지 않은가? 먼저, 그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농담, 추켜 세우는 말, 축복의 말, 그리고 그들이 좋아하는 많은 쇼들 등—를 통해서 숫자를 유지 확대하려 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은 가르치지 않고—그렇게 하면 예수님께 나왔던 무리가 물러갔던 것처럼 물러갈 테니까—세속적인 처세술이나 귀에 듣기 좋은 말로 그들의 간질간질한 귀를 긁어줌으로써, 자신을 좋아하게 하려 했을 것이다. 즉 인기를 끌려고 했을 것이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낸 ‘헌금’으로 거대한 극장식 건물을 지었을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오게 하고 그들에게 상시적인 엔터테인먼트를 줌으로써 그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서다. 그는 더 이상 “주님의 종”이 아니라 “부자 대중 스타”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 교회에도 구원이 있다?

Big church.png

그런 ‘교회’ 속에서도 구원받을 사람은 구원받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른 바 구원은 그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결정에 의해서 되는 것이라는 예정론적 생각에 바탕을 둔 말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그러셨을까? 예수님에게 나아온 무리들보다, 요즘 “대중 스타 목사”들에게 나아가는 무리들을 하나님께서 더 사랑하신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대중 스타 목사”가 예수님 보다 더 하나님의 일을 잘 한다는 말인가? 예수님이 구원으로 인도할 수 있는 사람의 수보다도 그 목사가 할 사람의 수가 더 많다는 말인가?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인가? 머리가 있으면 생각을 하고 말을 해야 할 것이다.  

 

구원이 그렇게 쉽고 흔한 것이었으면 왜 예수님께서는 구원으로 들어가는 문이 좁고 그리로 가는 길은 험해서 그리로 가는 사람이 적다고 하셨겠는가? “대중 스타” 같은 목사들에게 나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은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 아니라는 걸 미리 말씀하신 것이 아닐까?

 

“씨뿌리는 자의 비유”를 말씀하셨을 때 예수님께서 어떻게 하셨는가를 보라 (마태복음 13장). 그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은 모두 떠나고 제자들만 예수께로 “가까이” 나아와 그 뜻을 물었다 (10절).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친절하게 그 뜻을 풀이해 주셨다. 그러면서 말씀하시기를,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되었”다고 하셨다 (11절). 예수님께서 원하신 것은 바로 그것이다—많은 사람들의 숫자가 아니라, 적은 수라도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 즉 예수님께서 전하시는 복음을 믿는 것. 

 

예수님과 그런 ‘교회’들의 차이

이것이 예수님과 요즘 교회들의 세상적인 목사들의 차이점이고, 열두 제자들과 그 교회들을 다니는 사람들의 차이점이다. 예수님은 믿음을 가지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위해, 믿지 않는 많은 수의 무리들을 비유로 혼란케 하여 흐트러뜨리셨던 반면에, 거짓 목사들은 자신의 교회를 채우는 많은 수의 무리들을 지키기 위해, 믿음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친절하게 돌보지 않는다. 돌볼 시간도 겨를도 마음도 없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은 예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 예수님께 물어 깨달으려 했던 반면에, 거짓 목사들에게 속거나 그들과 한통속이 된 요즘의 많은 ‘교인’들은, 믿음이나 복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 교회에서 제공하는 감투, 재미, 사교 등만 있으면 그만이다.

 

어느 개그맨의 유행어가 생각난다—“일등만 원하는 이 더러운 세상.” 이 말을 그들의 교회에 비하여 써본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숫자만 좋아하는 더러운 ‘교회’들.” 믿음, 복음, 구원 등 하나님의 나라에서 중요한 것들이 없는 무리들은 아무리 그들 스스로 ‘교회’라고 불러도, 주정부에 ‘교회’로 등록해도, 예수님이 원하는 교회가 아니다. 예수님은 그런 교회를 하신 적도 없고 하라고 하신 적도 없다. 사도행전을 비롯해서 신약성경을 보라.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런 교회를 한 적이 있는가? 예수님의 제자들이 믿음과 복음은 제쳐두고 숫자만 늘리려 안달해 한 적이 있는가? 

 

정신을 차리라!

정신을 차리라. 정말로 구원을 원하신다면, 진정 천국에 가고자 하신다면, 제발 정신을 차리라. 어떤 세상적인 이유로 세상적인 '교회'를 갈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거기서 하는 것들이 구원을 위한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라. 더 이상 속지 말라. 그곳에 가더라도, 참된 교회를 찾는 마음을 버리지 말라. 열두 제자가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가 말씀의 뜻을 물어 알게 되었듯이, 참된 목자를 찾아 나아가, 친밀한 관계 속에서 묻고 배우고 깨달으라. 개인적인 친밀한 교제가 없이는 그 목자가 당신의 돈을 탐내는 자인지 당신의 구원을 위한 자인지 어찌 알겠는가? 작아도 그 친밀한 교제를 통해 예수님이 가르치신 믿음을 나누고 서로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나누는 그런 모임이 참된 구원의 교회다. 귀 있는 자는 들을 지라! 

 

장민구 목사 / 아틀란타 한미 그리스도의 교회 (KoreanC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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