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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구원받는다?

16세기에 어떤 신학자가 자신의 개인적 신앙적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가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변명을 창안해 냈는데, 그 이론이 성경의 가르침을 제치고, 모든 근현대 교회들의 바탕이자 기초가 되었다. 그리고 그 후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 이론이 마치 성경말씀인 양 속아 믿어 오고 있다. 믿음의 싸움을 피하고 자기정당화를 위해 만들어낸 값싼 이론이기에, 그것이 구원의 진리라고 믿으면, 신앙생활이 쉽고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어떤 철학자가 종교는 아편이라고 비판했는데, 바로 이런 거짓 종교를 두고 한 말이다. 그 값싼 거짓 자기정당화 이론은 오늘날 교회(가톨릭 교회 포함)라고 불리우는 세상적인 종교단체들이 보이는 무수한 반-하나님, 반-그리스도적 행태들의 뿌리가 되고 말았다. 결국, 그런 교회들과 그 교회들의 교인들은, 스스로는 구원받았다고 착각하지만, 오히려 복음의 적이요 방해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들의 행태를 보고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을 사람은 없고, 오히려 욕하는 사람들만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구원받는가?

바로 사랑이다. 오직 사랑만이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능력이 있고, 오직 사랑에만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한다는 약속이 있다. 믿음은 구원의 시발점에 불과하고, 그 위에 사랑이 덧씌워지지 않는 한 그 믿음은 사람을 구원하지 못한다.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이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구원은 없다. 왜 그럴까? 왜 믿음만으로는 안되고 사랑으로써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구원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쉬운 말로 해서, 구원이란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하나님과 영원히 사는 것인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받아들이실 사람이 누구겠는가? 바로 사랑으로 마음이 가득하고, 삶의 모든 면에서 사랑의 향기기 물씬 풍기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이는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보면 너무나 분명하다. 예수님께서 마음 가득 가지시고, 행하시고, 가르치시고, 나아가 명하신 것이 무엇인가? 바로 사랑이다. 사랑으로 병들고 가난한 자들을 돌아보셨고, 사랑으로 죄인들을 위해 복음을 전하시되 죽기까지 하셨으며,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시고 명하시지 않았는가? 왜였을까? 이는 우연이 아니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로서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신 분인데, 죽기까지 행하는 사랑이 아니고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보고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구원은 오직 사랑으로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이 사랑인 이유는 사랑이 바로 성령 즉 예수 그리스도의 영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로마서 8장9절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크리스챤이 아니라고 한다. 크리스챤이 아니라는 것은 구원받은 사람이 아니라는 말임은 말할 것도 없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영 즉,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고서 구원이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로마서 8장9-10절은 성령을 생명이라고 하고, 에베소서  1장13-14절은 구원의 보증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 성령이 바로 사랑이다. 하나님이 사랑이시니 하나님의 마음은 사랑임이 분명한데, 성경 갈라디아서 5장22절도 말하기를 성령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사랑을 나타낸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사랑이 없는 사람은 성령이 없는 사람이고, 결국 구원의 보증이 없는 사람이라는 말이며, 나아가서, 스스로 뭐라고 믿고 말하던지 간에, 크리스챤이 아니라는 말이다. 따라서, 사랑이 그 사람을 구원의 보증이고, 그 사람을 크리스챤으로 만드는 생명이다. 따라서 사랑이 있는 사람은 구원이 있고, 없으면 구원이 없다.   

 

교회와 사랑

앞서 언급한 신학자와 그의 추종자들이 또한 혼탁하게 만든 것이 교회에 대한 관념이다. 그들에게 교회란 믿는다고 말로 고백만 하면 가입할 수 있는 종교적 소셜클럽이다. 그들에게는 교인들끼리 서로 사랑해야할 이유도 없고 교회에서 사랑을 가르쳐야 할 이유도 없다. 왜냐하면, 믿는다는 입술의 고백만으로 구원이 완성된다는 얼토당토 하지 않는 거짓 이론을 신봉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론을 신봉하는 교회에서 사랑을 말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고, 잘난 체이며, 심지어 이단적인 일이다. 그 신학자와 다른 신학자 사이에 있었던 몇백년 전 논쟁의 기록이 있는데, 그 논쟁 속에서 서로에 대한 크리스챤으로서의 사랑은 커녕 인간적인 존중조차도 찾아볼 수 없다. 마지막에는 서로를 정죄하고 저주하며 자신의 이론이 옳다고 각자 주장하며 끝이 난다. 그런 자들이 자기합리화를 위해 만든 이론을 근현대의 대다수의 교회들이 마치 하나님의 말씀인 양 가르치고 있으니, 이를 두고 박수치며 좋아하고 있을 것은 사탄 뿐이다. 

 

“주여 주여”만 하는 교회들

모든 것을 차치하고, 그들의 이론을 따르는 대다수의 교회들, 즉 종교적 소셜클럽들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그들이 “주여 주여” 하고 부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사랑을 행하기는 커녕 가르치지도 않는다. 교인들도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편하게 생각한다. 믿음으로 자기만 구원받았으면 됐지, 남들이야 어떻게 되든 관심 없다. 그들의 마음 속에는 이런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내 믿음 지키기도 힘든데, 다른 사람을 사랑해? 그것도 예수님이 나를 사랑했듯이 사랑해? …. 저기 저 수준 낮고, 덜 떨어지고, 정말 고집불통이고 …. 한 사람을 내가 왜 사랑해? 주님은 저런 사람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게 아니야. 우리 목사님과 사모님, 전도사님 같이 많이 배우고 교양있고 믿음 좋은 사람들이라면 몰라도 …. 이번 주에 목사님 사모님 혹은 전도사님께 식사나 대접해야지. 얼마나 나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인데 ….’ 

 

이런 생각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리라고 믿는 것은 바보천치 아니면 불가능하다. 성경 마태복음 5장46-47절에서 예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듯이,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아무런 상이 없다. 그것은 불신자들도 하는 거다. 반대로, 예수님은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자기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서도 기도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자신이 구원받았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섬겼기 때문에 그들의 죄를 위해 돌아가셨나? 아니지 않는가? 우리가 죄로서 하나님께 대적이 되어 예수님을 부인하고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하는 자들과 같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해 돌아가시지 않았는가? 바로 그것이 예수님께서 행하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랑이라고 성경 로마서 5장8절이 말하지 않는가? 

 

사랑이 없으면 교회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사랑을 마음에 품고 사랑을 행하는 사람들은 만나면 금새 가족과 같이 된다. 사랑은 서로 경쟁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를 돕고 이끌어주며, 사랑은 서로의 부족함을 탓하거나 공격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감싸주고 어루만져주며 나아가서 치유해 주며, 사랑은 서로 의견이 다르다고 갈라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를 존중하고 참고 견디며 더 높은 구원을 함께 바라보며 나아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로 존중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은 만나면 금새 서로 가까와 지고 친해지고 나아가 가족과 같이 된다. 서로를 의지하고, 서로에게 힘을 주며, 서로를 인도해 준다. 목사라고 권위주의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낮은 곳에서 사랑의 모범이 되며, 사모라고 사람들을 감시하고 눈치보게 만들지 않고, 오히려 사랑의 본이 되어 성도들을 섬기며 목사를 내조한다. 장로는 사랑이 가장 무르익은 사람이지 세상적인 영향력이 센 사람이 아니다. 집사는 교회가 집단적으로 그 지역사회에 행하는 사랑의 헌신은 물론 회중예배 등 교회의 행사에서 사랑으로 본을 보이고 봉사하는 하나님의 일꾼들이다. 성도들은 성숙한 사람이 덜 성숙한 사람을 오히려 더 마음 깊은 사랑으로 섬기고, 아직 덜 성숙한 사람도 오직 사랑으로 성숙해져 가기 위해, 성숙한 형제 자매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보고 배우는 겸손하고 거룩한 사람들이다. 

 

주님의 부르심을 들으라!

이런 교회가 어디 있을까? 엘리야에게 “나를 위해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는 7천명을 남겨 두었다”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세상적 욕망에 무릎꿇지 않고, 세상적 종교적 소셜클럽에 완전히 휘말려 들어가지 않은, 참으로 구원을 사모하는 영혼들을 예비해 두셨음을 믿으라. 우리는 그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이렇게 복음을 전한다. 사랑으로 거듭나고 사랑이 필요하며, 사랑으로 구원을 이루어 나가는 사람들은, 비록 더딜지라도, 비록 수가 많지 않을지라도, 병아리들이 모이주는 주인의 목소리를 따라 모이듯이, 주님의 복음을 듣고 모여들어, 금새 가족이 될 것이다. 그러나, 구원의 은총을 입지 않는 자는 복음을 거부하고 나아가 훼방할 것이다. 살아계신 유일한 하나님이시며, 만주의 주요, 만왕의 왕이신, 우리 주 예수 그시스도께서, 이 모든 일의 주인이시다. 그에게 세세무궁토록 영광이 있으라! 아멘.  

 

신앙상담 문의: 770-457-4400 (장민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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