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 (요한복음 3:16-18)
우리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기를 원합니다. 그것은 구원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집에 비유하자면, 우리 각 사람은 벽돌에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퉁이 돌이신 예수님을 시작으로 우리는 그 위에 쌓여 나가는 집입니다. 벽돌과 벽돌을 붙여주고, 벽돌과 벽돌이 서로를 붙잡아 주게 해 주는 시멘트가 없이는 집이 세워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고 서로 붙잡아 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랑입니다.
작년에 한국에서 불량 시멘트를 납품한 일당이 검거되어서 한참 불안을 일으켰습니다. 불량시멘트로 지은 아파트는 그 아파트 입주민들의 평안과 행복의 보금자리가 아니라 불안과 공포 가운데 불행의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사랑이 불량품일 때 우리가 세우고 있는 공동체도 구원과 영광과 행복의 보금자리가 아니라 불화와 분쟁과 죽음의 구더기가 되버립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사랑이 불량이 아닌지를 항상 살펴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은 진정해야 불량이 아닙니다 (로마서 12:9). 깨끗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믿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사랑입니다 (디모데전서 1:5). 요한일서 3장16-17절은 그 사랑을 말과 혀로만의 사랑이 아니라 행위와 진실로 하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보고 “오장육부”가 같이 아파오는 것을 느낄 정도의 연민과 동정에 기초한 것을 말합니다. 자식들이 아플 때 부모의 애를 저미게 하는 그런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입니다 (요한일서 3:16). 그 사랑이 우리에게 있을 때 우리가 주님의 공동체로 세워지고 구원의 확신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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