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주 동안 우리가 세우려 하는 주님의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서로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 얘기하고 생각했습니다. 함께 예배드리고 말씀을 듣는 분들 가운데 이 주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순종함으로 인생의 변화를 겪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랑의 진리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몸소 행하는 것은 쉬운 일도 아니고 또 이미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죽는 날까지 멈추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여러분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여러분의 생활을 두고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상대방이 완악해서, 상대방이 반항적이어서, 상대방이 잘못하기 때문에, … 등등 상대방의 문제를 원인으로 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그럴까요? 자기에게 잘 해 주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고, 나아가서 천국의 상이 있는 사랑이 아닙니다.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마태5:45).
그렇다면 상대방을 제외하고, 여러분이 사랑하지 못하는 원인을 생각해 보세요. 아마 모두 자기 자신의 문제들이 원인일 것입니다. 나의 자존심, 나의 성격, 나의 화나 억울함, 손해 혹은 피해의식, 그리고 나의 판단과 감정 등등.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의 사랑을 방해하는 것은 모두 자기 자신 안에 있는 것들입니다.
자기 자신 안에 있는 그 많은 방해물들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놀랍게도 그것은 소망과 믿음의 문제입니다. 천국에만 소망을 둔 사람이라면 오매불망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주님의 계명을 지킬 것입니다. 즉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말입니다. 그 소망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희생해서 이 세상에서는 힘들어도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삶을 살면 영원한 구원을 얻는다는 주님의 약속을 믿고 사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 없이는 소망은 허물어지고, 결국 어려운 사랑의 계명은 지킬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결국 소망과 믿음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항상 함께 합니다 (고전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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