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의 계명에 대해 지금까지 많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사랑해야 한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도 사랑은 있습니다. 그럼 세상에서, 하나님을 모르거나 부정해도, 사랑만 하면 구원을 얻는 것일까요? 그리고 또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성경이 말한는데 믿음과 사랑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세상에서 사랑이라고 하는 사랑과 성경이 가르치는 사랑이 같을까요? 만일 같다고 생각한다면, 무신론자나 우상숭배자, 심지어 이슬람과 같은 급진주의자들도 사랑하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괴상한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박애주의적 혹은 인본주의적 구원론에 빠진 어떤 사람들이 성경이 이를 가르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사랑은 세상 사람들이 한다는 사랑을 포함할 수는 있지만 결코 같은 것이 아닙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사랑은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위해 돌아가신 그 사랑과 같은 사랑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의 본성에 기초한 사랑입니다. 그것은, 오래 참고, 온유하고 겸손하며, 참되며 거짓이 없으며,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이며, 이 세상 것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을 통한 영원한 구원을 바라보는 사람의 사랑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상상도 할 수 없고, 감히 가늠하지도 못하는 사랑입니다.
따라서, 이 사랑은 사람의 본능이나 본성만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거듭나, 하나님의 성품을 갖게 된 자만이 할 수 있는 “신적인(divine)” 사랑입니다 (베드로후서1:4). 바로 이 사랑이 사람을 구원해 주는 사랑입니다 (로마서5:8; 야고보서2:14; 요한일서3:16). 정말로 세상은 알 수도, 할 수도 없는 높고 거룩한 사랑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크리스챤들은 어떻게 이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이 사랑은 사람의 육체적, 사회적 본능이나 인간적 성품으로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사람이 ‘그것’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그 사랑을 가능하게 해 주고, 사랑을 열매 맺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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