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크기

“어버이의 은혜는 가이 없어라.”

어려서 불렀던 교육적인 노래는 부모의 은혜를 가르칩니다. 이 노래를 부를 때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않은 분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 은혜라는 말을 들으면 부모님의 희생적인 사랑이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은혜는 우리에게 정말 좋은 사랑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교회에 나오면서 부모님의 은혜 보다는 하나님, 주님의 은혜를 많이 듣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를 더 자주 많이 얘기하면서도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와 같이 눈시울이 뜨거워 지는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손길, 온기, 희생 등으로 어려서부터 직접 보고 느꼈던 어버이의 은혜와는 달리 하나님의 은혜는 직접적으로 느끼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는 부모님의 은혜와는 비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은혜입니다.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은 없는데, 스스로 구원에 이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죄없이 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죄에 대해서 눈감아 주고, 현재의 부족함으로 인한 죄에 대해서도 눈감아 주지 않으면 죄없는 영혼만이 들어갈 수 있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과거에 지은 오만가지 추악한 죄악은 물론 지금도 여전히 부족하여 짓고 사는 죄들과 추악함을 아무 댓가 없이 그냥 용서받지 않고서는 누구도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추악함과 죄들을 그냥 덮어주시고 당신의 나라인 천국에 들어가 영원히 당신과 함께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그 은혜를 얻자면 누군가 우리 죄를 대신해서 죽었어야 했는데, 그 대신할 사람은 자신의 죄가 없어야 합니다. 자신의 죄가 단 하나라도 있으면 그는 자신의 죄때문에 죽은 것이지 다른 사람을 죄를 대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죄없는 당신의 아들을 이땅에 보내셔서 우리들의 죄를 대신 지고 죽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육신의 부모는 어린시절 우리를 키우신 것이라면, 하나님의 은혜는 영원한 행복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 은혜에 눈물이 나지 않는다면, 아직 그 은혜를 받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