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배에서 전한 말씀이 은혜롭다고 하신 분도 계시고, 회개를 하셨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서 역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설교하는 목사에 대해 존경을 가지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갈라디아서 6:6). 그러나 사람에 대한 존경과 하나님에 대한 경외는 결코 혼돈되어서는 안됩니다. 목사를 성도들과 다른 특별한 영적 권위를 가진 사람으로 여기는 것은 결코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목사는 단지 목사의 직분을 수행하는 "동등한" 성도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는 마치 학교에서 선생님을 선생님으로서 존중하지만 동등한 인간이라는 점에서 다를 바 없다는 것과 같습니다. 신약의 모든 성도는 하나님 앞에 직접 서서 자기 자신, 예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제사장입니다 (베드로전서 2:9). 오직 모든 성도 위에 하나님 보좌 우측에 앉아 계신 대제상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있을 뿐입니다 (빌립보서 2:9-11; 히브리서 9:11-12).
헌금에 대해서도 이점과 관련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헌금은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하고 구원의 기쁨으로 하지만, 그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의 일을 위한 재원의 마련입니다. 즉, 누군가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교회의 운영 및 선교등 복음전파를 위해, 그리고 복음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기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그게 누구든지 어떤 개인의 부를 쌓고 개인적인 용도를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즉, 모든 헌금의 사용이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사용되도록 최선의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냥 맡기고 잘 쓰겠지 하는 마음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즉, 사용처와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감독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헌금은 목사 개인에게 주는 용돈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성도들이 합의한 만큼의 사례비와 활동비를 정기적으로 수령하고, 특별한 목적의 사용에 대해서는 감독기관의 승인과 감독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을 마음에 섬기고 모신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고린도전서 3:16). '내'가 하나님께 나아가는데 그 어떤 인간 중보자도 필요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중보자는 오직 예수님 한분이시고, 그분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디모데전서 2:5).